(사)부산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김광표)는 11월 06일 동래문화회관 야외공연장에서 ‘2015년 부산장애인 한마음대축제 및 중증장애인 합동결혼식’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인권이 복지증진으로 이어져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장애인에 대한 국가적․사회적 관심 제고를 위한 것으로 부산지역 16개 구·군지회 장애인가족 2,000여명이 참석해 축제를 즐겼다. 식전행사로 (사)대한마술협회의 매직쇼와 변검 마술로 축하공연 행사의 문을 열었고, 1부 행사에서는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과 중증장애인부부 3쌍의 합동결혼식이 전통혼례로 열렸다. 이날 전통혼례는 부산시설공단 박호국 이사장이 집례를 맡았고 서병수 부산시장 부인 권순진 여사께서 화촉점화로 이들의 앞길을 밝혀 주었으며, 각종 다양한 혼수품 전달식을 통해 풍성한 혼례로 진행되었다.2부 행사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화합한마당으로 노래자랑과 체육대회, 행운권 추첨 및 시상식으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단합과 화목이 잘 되었던 북구지회가 영예의 종합우승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가족, 자원봉사자 등 2,00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행사의 슬로건처럼‘장벽을 넘어 동행의 주역이 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2,000여명의 하객을 모시고 늦깎이 결혼식을 올린 3쌍의 중증장애인 부부는“늦은 결혼식이지만 인생의 황혼기에 이런 뜻 깊은 전통의 혼례식의 주인공이 되었음에 한없는 감동을 느끼며,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결혼 소감을 남겼다. 3쌍의 부부는 주최 측의 후원으로 곧 신혼여행도 떠날 예정이다. 

김광표 협회장은 이번 행사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하기 위하여 무대의 단상을 낮추어 지금까지 장애인들이 보여주던 사회약자의 모습에서 비장애인들과 당당하게 나아가는 사회의 주역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라며 장애인차별과 의식의 격차를 완화하여 서로가 화합하는 사회구현과 장애인의 인권향상이 복지증진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