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산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김광표)는 11월 13일 부산시민공원개장 후 장애인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로는 처음으로 2014년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부산장애인 한마음대축제 및 중증장애인 합동결혼식’를 개최했다. 주요 내빈으로는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김광환)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인권향상 및 사회참여 기회 확대, 장애인에 대한 국가적․사회적 관심 제고를 위한 것으로 부산지역 16개 구·군지회 장애인 3000여명이 참석해 축제를 즐겼다.

식전행사로 해군작전사령부 군악대와 경찰청 홍보단 포돌이의 축하공연으로 행사의 문을 열었고, 1부 행사에서는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과 중증장애인부부 5쌍의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2부 행사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화합한마당으로 노래자랑과 체육대회, 행운권 추첨 및 시상식으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3000명의 장애인가족 모두가 하객이 되어 진심으로 축하를 해주는 자리에 박호국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의 주례로 늦깎이 결혼식을 올린 5쌍의 중증장애인 부부는“늦은 결혼식이지만 많은 장애인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생의 황혼기에 이런 뜻 깊은 결혼식의 주인공이 되었음에 한없는 감동을 느끼며,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결혼 소감을 남겼다. 특히 70세 나이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 임채석 문정옥 부부는 "죽기전에 의미있는 시간을 갖게 해 주신 부산지체장애인협회에 너무나 감사함을 전한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다. 5쌍의 부부는 주최 측의 후원으로 곧 신혼여행도 떠날 예정이다.